후...

분류없음 2009/06/22 13:13

어제 드디어 청주지부 간판을 그렸다.

생리통 때문에 정신이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가운데 뭔가 많은 일이 벌어진듯 하다.

회장님은 자꾸 내게 '앵두야'라고 부르셨는데...이기 참...나이 서른을 훌쩍 넘어

저런 깜찍한 닉네임으로 불리다니 사기치는 느낌이다. -_-;



화실 오픈이 이제 6달 남짓 남았는데 요즘 가끔

이제 더더욱 세상과 멀어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야 뭐...

분명 내가 소원해도 곁을 지켜줄 것이 분명한 확실한 신뢰의 몇몇은 분명 있지만

가볍게 웃고 떠들고 공감했던 사람들과의 고리가 점점 약해질수밖에 없을테지...


얼마전 템페가 취업턱 내겠다고 올라오라고 했는데

지금 상태로는 9월까지 도저히 시간을 뺄수가 없을듯하다...

심지어 잠시 짬내어 로기라도 보고 싶은데 그럴 짬도 없다.

얼마전엔 양치하다가 자꾸 피가 나와서 거울을 봤더니

혀 가운데가 쫘악하고 갈라져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건우 오빠네 아줌마께서 보시곤 화들짝 놀라시더니 토종꿀을 주셨다...먹고 기운내라고;;;)


그런데 이럴수록...

이상하게 기운이 나고 자신감이 솟아 오르고 활력이 생기는건 왜인지 모르겠단 말이야.

부모님이 제발 좀 쉬라고 해도 들리지도 않는다.;

책읽을 시간이 좀 없다는거 빼고는 아주 만족이다.

(그래도 자기전에 30분씩은 꼭 읽고 있으니 버릇이라는건 참 무서운거다...)

Posted by 라트리
작업할 것들이 산더미 같은데 이틀째 손도 못대고 있다.

첫째 이유는 몇달간의 무리로 몸이 맛이 가버렸던 탓도 있고

두번째는 정신적 공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탓도 있다.


전에 누군가가 히어로물의 주인공처럼 초능력이 생기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은 적이 있었다.

만약 그런 능력이 내게 생긴다면,

몇몇 대한민국의 쓰레기들을 잡아다가 바닥을 절절 기면서 피눈물을 쏟으며 빌때까지

그냥 비는게 아니라 심장이 오그라들 정도로 공포에 질려서 살기위해선 무슨 소리라도

할수 있을때까지 쥐어짜내서 기어이 사과를 받아내고 말겠다.


함부로 놀린 주둥이와 함부로 챙긴 욕심의 댓가를 뼈에 새겨주고 싶다.


은고야.

니 말대로 무릎뼈가 드러날때까지 박박기며 용서를 빌어도 용서하지 못할 인간들이

이 땅에 기아급수적으로 증식되는 기분이다. 권선징악이라든지 정의실현이라는게 있기는 한거냐.


아. 뉴스보면 안되는데. 망할....
Posted by 라트리

지만원같은 버러지도 살아 남아서 씨부려쌌는데

대체 당신은 왜 가신겁니까?

당신이 가시면서 남긴 변화가 정말 지속될거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저는 이 변화를 믿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간사한지,

특히나 이 조선것들의 간악함이 얼마나 약이 없는지 당신은 아셔야 합니다.

당신은...

포기하셨어야 했습니다.

이 나라를 그냥 버렸어야 했습니다.


저는 지난 월요일부터 뉴스를 보지 못합니다.

차마 볼수가 없어서 되도록이면 당신과 관련된 기사들도 피합니다.

티비는 커녕 인터넷글조차 가슴을 바늘로 쑤시는 것처럼 아파서 피해만 다닙니다.


당신도...

그랬어야 했습니다.

그냥 피하고 눈감고 귀막고 포기해버렸어야 했습니다.


수십년이 흐르면 이 땅이 당신을 알아줄까요?

저 아랫지방 사람들의 알수없는 아집이 사라져줄까요?

이 나라 정치판의 오물들이 깨달아줄까요?

당신이 남긴 선례가 정말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약이 될수 있을까요?


지금도 나는...

봉하국에서 모심으며 웃던 당신. 당신의 논에서 헤엄치던 오리떼들.

밀집모자쓰고 어린아이같이 웃던 당신.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당신이

아직도 살아있는 것만 같습니다.


제 마음속에서 당신을 보내기까지 너무도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네요.


Posted by 라트리